굴렁쇠의 원운동은 무용수의 몸짓처럼 유려한 선과 리듬을 품고 있다.굴러가는 원이 만들어내는 미학적 움직임을 무용의 관점에서해석한 독창적 인문 글이다. 서론|무용처럼 움직이는 원, 굴렁쇠의 몸짓 미학굴렁쇠는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다.어떤 순간에는 바람을 가르며 빠르게 움직이는 무용수처럼 보이고,어떤 순간에는 흔들림을 안고 천천히 균형을 찾는 몸짓을 보여준다.굴렁쇠의 회전이 만들어내는 선은 무용의 곡선과 크게 다르지 않다.무용수의 팔이 공기를 그리며 흐르는 흐름,발끝에서 시작되는 미세한 진동,움직임과 멈춤의 교차 속에서 완성되는 그 미학은굴렁쇠의 회전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피어난다.굴렁쇠는 소리가 없지만 움직임으로 노래하고,언어가 없지만 회전하는 선의 궤적으로 감정을 말하며,몸이 없지만 무용수처럼 ‘흐름의 예..